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
“만 75세 이상 노인은 다음달 4일부터, 65~74세(1942~1951년생)는 10일부터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 접종을 받으세요.”
질병관리본부가 보건소와 병·의원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연령대별로 무료 접종 시작 일정을 분산시켜 시행한다. 지난해 초기 5일간 접종자의 43%(240만명)가 몰려 혼잡을 빚은 데 따른 대책이다.
이에 따라 65~74세 노인은 다음달 4~9일에는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없다. 다만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기저질환이나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당일 진찰비용이 발생하는 진료가 이뤄진 경우, 의료취약지와 섬·벽지 거주자, 보건소에서 인정한 촉탁의사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접종하는 경우에는 예외 적용을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원하는 어르신이 모두 접종할 수 있도록 약 671만도즈(1회 접종 분량)의 백신을 국가·지방자치단체 사업용으로 확보했다.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 2,146만도즈 가운데 나머지는 민간 병·의원 물량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가 12월이나 1월 이후쯤 유행하고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10월 초에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무료 접종이 가능한 1만7,000여 병·의원은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