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상호인지 하에 장난삼아 찍은 것…몰카 아니다”
가수 정준영이 몰래 카메라 촬영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카메라 촬영 혐의 등으로 피소당해 검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저를 고소했던 여성은 제 전 여자친구였고 지금은 연인이 아니지만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서로 연애 중 상호 인지 하에 장난스레 촬영한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영은 “물론 몰래카메라가 아니었고,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여성분이 촬영을 근거로 신고를 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정준영은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을 인정했기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그리고 여성분은 경찰조사에 의해 고소를 취하하면서 당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검찰 측도 이와 같은 것을 확인하였고 여성분의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넣어 신속히 사건이 마무리 될 거라 여겼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모든 시작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저 역시 당시 저희 사이에 장난삼아 했던 부분이 이렇게 알려지고 물의가 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나만 떳떳하면 된다는 섣부른 생각이 큰 잘못이었다”면서 “지켜야할 선을 넘어 죄송한 사과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8월24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사진=정준영 인스타그램]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