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미국 내 '北 선제공격론' 심각히 우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일각에서 나오는 ‘북한 선제타격론’과 관련해 “미국에서 제기되는 북한 선제공격론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2016년도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론은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을 의미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남북한 통틀어 1차 세계대전에 맞먹는 피해가 나며 무려 3,000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 선제공격 시 반드시 대한민국 정부에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미국의 북한 영변 핵시설 폭격을 단호히 막았다”며 “(정부는) 미국에 확고한 전쟁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 국감은 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해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 여당에서는 외통위 간사인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만 참석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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