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을 통해 유로파에서 수증기 발산 흔적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이전에 “유로파에서 ‘놀라운 활동 증거’(Surprising evidence of activity)를 허블 망원경으로 찾았다”고 공표한 적이 있다.
나사의 이날 발표는 유로파 지하에 바다 존재 가능성을 입증할 단서를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유로파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는 후보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유로파 표면 아래 바다의 존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지난 2013년에는 위성 남반구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나사는 지난 2011년 8월 아틀라스Ⅴ 로켓에 무인 탐사선 주노(Juno)를 실어 발사해 5년간의 비행 끝에 지난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해 탐사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유로파는 목성이 보유한 67개 위성 중 하나로 얼음이 많아 ‘얼음 위성’으로 불린다. 지구의 달보다 크기가 작으며 목성 중심에서 67만1,050㎞ 떨어져 있으며 지름은 3,130㎞에 달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