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2016년 7월 ‘위안화글로벌지수(RGI)’ 발표

SC그룹은 7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1,930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6월(1,929포인트) 지수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RGI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위안화 고정 환율 개혁으로 RGI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5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상승이다.

SC그룹 관계자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증가한 역외 위안화(CNH) 외환 거래가 7월 RGI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여전히 미약한 역외 위안화 예금 성장세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위안화 결제 및 기존에 발행된 딤섬 본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역외 위안화 예금은 7월 0.7%포인트 하락하여 지난 1월 이래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홍콩에서만 위안화 예금이 전월 대비 6.2% 하락했고 대만과 한국에서는 위안화 예금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SC그룹 측은 브렉시트 투표에 이어 최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온건 기조 약화로 인해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남에 따라 예금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7월 중 역외 결제는 올 들어 세 번째로 전월보다 증가했다. 7개 RGI센터 가운데 5곳에서 조정 후 결제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역외 위안화 상품과는 달리 위안화 무역 결제는 향후 6개월 동안 양호한 확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SC그룹 관계자는 “오는 10월 초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은 2015년 8월에 보였던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동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금융기관들이 투자 계정을 다각화하여 위안화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러한 변화는 서서히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 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홍콩·런던·싱가포르·대만·뉴욕·서울·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환거래의 단위) 등 4개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달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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