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토론서 힐러리가 승리할 것 47%…트럼프는 33%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유권자들이 클린턴의 토론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와 같은 기대감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낳을 경우 도리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방송사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TV토론을 앞둔 지난 16~22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응답자 47%가 클린턴의 TV토론 승리를 예상했다.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또 “만약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는 46%가 클린턴을, 44%는 트럼프라고 응답했다.

앞서 지난 25일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36%는 1차 토론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29%였으며, 나머지 3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0%는 ‘이번 토론이 지지 후보 결정에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모닝 컨설트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각 후보의 토론 성적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설문은 등록 유권자 19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실시됐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