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타 이탈리아 카멜리노대 교수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은 인지장애 개선제인 ‘종근당 글리아티린’(성분명 콜린 알포세레이트)의 임상 결과 알츠하이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의 아멘타 프란치스코 교수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종근당 주최로 간담회를 열고 종근당의 글리아티린 임상 연구인 ‘아스코말바(ASCOMALVA)’ 결과를 발표했다.
아멘타 교수에 따르면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쓰이는 ‘도네페질’에 ‘콜린 알포세리이트’를 병용 투여 할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 알포세리이트는 종근당의 인지장애 개선제인 ‘글리아티린’의 주성분이다. 아멘타 교수는 “아스코말바는 알츠하이머 약물에 대한 임상연구 중 최장기간 진행된 연구로 글리아티린의 우수하고 장기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멘타 교수는 4년간의 연구를 통해 허혈성 뇌손상 및 알츠하이머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59세부터 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투여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관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점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한 반면 단독투여군은 4점 감소해 병용투여의 인지기능 보전 효과가 훨씬 높았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BADL, IADL) 역시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 대비 크게 개선돼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 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진 제품이다. 높은 혈뇌장벽(Blood-Brain-Barrier) 투과율을 통해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반응하며 인지장애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