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한 공모주 청약.. 미투온 간신히 미달 면해

1.15대 1 경쟁률. 청약금 32억 그쳐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미투온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2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27일 미투온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37620)에 따르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결과 1.1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도 32억8,365만원에 불과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투온은 공모희망가 밴드(3,800~4,300원) 하단인 3,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특히 수요예측에서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을 내건 기관투자가들이 전혀 없어 일반 청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투온은 오는 29일 증거금 납입을 거친 후 다음달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투온은 지난 2010년 6월 설립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억원,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중국·북미 등 해외시장 진출과 가상현실(VR) 카지노 게임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앞선 상장간담회를 통해 “중국과 일본 시장을 공략해 2018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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