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지역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것은 그 뿐이 아니었다. 지진 발생 후 휴대폰 통화와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제한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작동에 장애가 오면서 그렇지 않아도 지진으로 인해 생긴 불안감에 다시 불씨를 당겼다. 그동안 ‘지진 안전 지대’라고 자신해왔던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으로 안전할 수 없는 곳이 돼 버린 것이다.
지진 피해가 추산되고 복구가 시작됐지만, 국민들은 아직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안전처의 늑장 대응과 이어진 궁색한 ‘변명’ 때문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민안전처 담당자들의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이들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주 지진’으로 인해 촉발된 안전 가이드 라인의 부재 문제를 지적하고 재난 발생시 대피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 브랜드 ‘서울경제썸’은 ‘[여수다방2] 제8편 한반도 휘청, 땅 밑이 불안하다’라는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평소 전쟁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출연 멤버의 ‘생존 가방’ 구성 방법부터 재난 발생시 가장 효과적인 대피 방법까지, 기자들이 알고 있는 ‘깨알 정보’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