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기상관측망,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된다

국립산림과학원, 2017년까지 2단계 안정화 사업추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9월 현재 전국 주요산악지역에 총 128개의 산악기상관측망 설치를 완료하고 맞춤형 산악기상 정보 서비스의 고도화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동안 구축한 산악기상관측망을 이용한 산악기상자료와 타 부처 기상정보를 융합, 산림재해 예측력을 2014년 대비 10%p 향상시켰고 기상청·국방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산악기상정보 공동 활용 체계를 완성했다.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사업은 최근 전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산림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2017년까지 총 200개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까지 산악기상관측망구축이 완료되면 복잡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상관측소 간 평균거리가 6.3㎞에서 5.3㎞로 1㎞ 이상 줄어들어 보다 상세한 기상관측이 가능해 진다.


특히 기존의 기상정보가 평지에 설치된 기상관측망에 의존해 평지보다 풍속이 3배 강하고 강수량이 2배 많은 산악지역의 기상 특성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5년까지 기반기술 개발과 활용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산악기상관측망 구축 1단계 사업을 마친 상태이며 2017년까지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활용과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악기상정보의 공동 활용과 확산을 통해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산악기상정보 범부처 공동 활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KBS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의 ‘이상기후와 재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관측 현황과 미래 발전 전략’ 발표와 함께 다양한 주제발표 및 부처 간 산림재해의 효율적 대응, 산림지역 기후변화 감시, 국민 맞춤형 서비스 등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원명수 박사는 “지난해까지 1단계 사업의 목표가 기반기술 개발과 체계 구축이었다면 2017년까지의 2차 사업에서는 개발기술의 현장 활용과 기술 안정화가 목표”라며 “심포지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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