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구속영장 발부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송은석기자


고교 동창생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현직 검사가 구속된 것은 진경준 전 검사장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29일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김 부장검사가 동창 김모씨 등으로부터 수년간 5,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가 있다고 보고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김 부장검사가 검찰 수사를 받던 김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지우거나 휴대전화를 없애라고 한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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