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박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북한 관련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한 부부에게서 총 3억5,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자신에게 돈을 주면 주식에 투자해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이 나면 수익금도 주겠다며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씨는 투자금 등 명목으로 진 빚이 수십억원이 넘어 채무를 변제할 능력이 없던 상태였다.
박씨는 지난 2008년 11월 배우 정우성씨에게 “재벌가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고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인 뒤 투자금 명목으로 46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또 그는 정씨를 통해 소개받은 김모씨에게서도 같은 수법으로 총 23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이후 박씨는 배우 황신혜씨 관련 속옷사업을 빙자해 51억여원을 챙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기소됐고, 지인에게서 회사 운영자금을 11억여원을 빌린 뒤 8000여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도 재차 기소됐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