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해임안 후폭풍' 野 지지율 하락, 與·朴대통령은 동반상승

새누리 지지율, 전주 대비 4.0%p 오른 34.1% 기록
더민주 28.5%, 국민의당 13.3% 그쳐
오세훈, 차기 주자 지지율 4위로 도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의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에 따라 보수 세력이 총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4주차 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0%포인트 오른 34.1%를 기록했다.

반면 해임 건의안 처리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6%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한 28.5%, 13.3%에 머물렀다. 정의당 역시 0.4%포인트 내린 4.5%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34.3%를 기록해 반등세로 전환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59.7%였다.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27.1%)·문재인(18.8%)·안철수(9.0%)’의 3강 구도가 확고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4%의 지지율로 4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오세훈 전 시장이 4위에 등극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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