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이 769억원을 투입해 여의도에 코레일 본사 사옥보다 큰 신사옥을 건립해 임대사업에 나섰으나 임대률이 4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현의 의원은 29일 코레일유통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3년부터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903㎡ 규모의 신사옥 건립에 나서 올해 1월 완공하고 본격 임대에 착수했으나 임대률이 당초 목표에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유통은 지상 3~5층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나머지층을 임대해 임대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아래 임대률 목표치를 2016년 70%, 2017년 85%, 2018년 95%로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 7월말 현재 임대율은 43%에 머물고 있다.
전 의원은 올 2분기 기준 여의도권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4.9%로 도심권 10.2%, 강남원 7.8%, 서울 전체 11.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여의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낮은 임대율을 고려할 때 앞으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코레일이 신사옥을 건축하면서 2013년 69.7%이던 부채율이 2014년 76.2%, 2015년 104.4%로 높아졌다”며 “코레일 유통히 몸집 키우기에 급급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