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박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4시 25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A(25·여)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에서 만나 노래방을 함께 간 이들은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A씨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려 했다.
이에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A씨의 가방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났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1시간 만에 이들을 찾아냈다.
박씨 등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성폭행 전과 10범 인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