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와 악재 시간 차 공시? 금감원 한미약품 모니터링 돌입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한미약품의 주가 동향 모니터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이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성사라는 ‘호재’를 밝힌 지 17시간 만에 계약 해지 통보 ‘악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29일 오후 4시33분 제넥텍과 1조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 성사를 밝혔고 이후 30일 오전 9시29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호재 공시와 악재 공시를 하루 차로 내 주가에 큰 변동을 끼친 만큼 한미약품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모니터링 결과 이상 거래가 적발되면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29일 자체 개발한 표적 항암신약(HM95573) 기술을 제넥텍에 1조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제넥텍은 세계 3위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의 자회사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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