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한 1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9%나 급등했지만 이날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히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SDS는 공시를 통해 다만 해외법인은 IT 서비스사업과 물류사업의 분리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지 법에 따라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분할 이후 주주 가치가 상대적으로 보전되는 인적분할 방식을 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도 분할방식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물류 전문 기업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삼성SDS의 인적분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물류BPO(위탁사업부) 부문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이미 발표된 실적치로 증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