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블랙프라이데이 첫날 두배 이상 몰렸다

[앵커]

국내 백화점과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첫날인 오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유통업계 사상최대 할인행사인 만큼 여기저기 홍보 문구가 가득합니다.

정상가보다 최저 30~50% 저렴하고 많게는 70% 이상 할인되는 물건도 다양합니다.

비싸서 손이 가기 어려웠던 고가 핸드백도 잘 고르면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상품을 고르는 고객들로 행사장 안은 발디딜 틈이 없고 직원들은 물건 상담에,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난주부터 가을 세일 기간이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소문을 듣고 2배 이상 사람이 많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이진효 과장 / 롯데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할인율도 높고 할인에 참여하는 브랜드들도 많다 보니까 고객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고 계시고요. 첫날 오전에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 많이 집객된 모습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 편의점 등 2만6,000여개 점포. 여기에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까지 가세한 사상 최대규모의 할인행사입니다.

원조인 미국의 경우에는 한해 소비 중 상당 부분이 행사기간에 이뤄져 연간 소비의 20%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소비심리를 살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해 소비를 되살리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 세일들보다 규모나 할인폭이 비교적 큰 만큼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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