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진웅섭 “과감한 금융혁신 필요… 건설적 경쟁 유도”

진웅섭 “금융사 새로운 수익모델 기반 만들것”

“자율성 보장하되 사후책임 높여 국민신뢰 높일것”

진웅섭 “금융환경 변화 맞춰 금융사 달라져야”

전은조 “자국시장 지배해야 글로벌시장서 성공”

[앵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우리 금융권의 해외진출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인데요. 오늘 열린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금융사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건설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금융산업, 글로벌 강자를 꿈꾸다’를 주제로 제9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 / 금융감독원 원장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국내에서만 경쟁하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금융서비스 역량에 대한 도전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금융기조는 금융회사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신상품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서 건설적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그 기본방향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감독 혁신을 통해 금융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사후적 책임을 높여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우리 금융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발전했지만 이런 성과를 지속하려면 주요 산업이 재편되는 것처럼 과거와 달라진 금융환경을 대하는 금융사들의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 / 금융감독원 원장

“금융회사는 기존의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영업에서 탈피해서 기업금융과 자산운용의 다각화, 고도화를 통해 자본시장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과감한 금융서비스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뉴노멀시대, ‘금융한류’일으키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에 나선 전은조 맥킨지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자국 시장을 지배해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글로벌 역량이 당장 없다면 돈을 주고 외부에서 사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전은조 / 맥킨지 서울사무소 파트너

“우리는 역량이 없으니까 작은 규모로 일단 테스트부터 해보자라는 고민들을 많이하시는데… 작은 규모로, 한국모델이죠 테스트부터. 전혀 현지에서 먹히지 않는 규모로 나가서는 딱 그만큼만 실패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모델밖에 안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저희는 강하게 말씀드리는게. 사시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시라는 것입니다.”


오늘 서경 금융전략포럼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정운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 정관계, 금융권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우리 금융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심도있게 모색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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