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오승환, 한 경기에서 각각 홈런-세이브 ‘메이저리그 점령한 코리안 리거’
강정호와 오승환이 한 경기에서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지 시작으로 1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강정호는 21호 홈런을, 오승환은 19세이브를 각각 올리며 맹활약 했다.
시작은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0대 0이던 1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치며 팀의 3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빅리그 한 시즌 홈런 20개를 달성한 이후 엿새 만이다. 최근의 타격 침체까지 날려버리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역전을 허용했고, 오승환은 팀이 4대 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13일 만의 기록이다. 평균 자책점은 1.92를 기록했다.
[사진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