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강남패치 운영자 단독 인터뷰 공개…‘도대체 왜?’
‘SBS스페셜’이 강남패치의 실체를 밝힌다.
2일 방송된 SBS ‘SBS스페셜’에서는 최근 강남 일대를 들썩이게 한 SNS 계정 강남패치의 실체를 파헤쳤다.
2016년 6월, SNS에 돈과 욕망으로 점철된 ‘강남’이 폭로되었다. 폭로의 대가는 100여명의 피해자! 강남 지역 유흥가를 드나들던 일반 사람들은 물론,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강남패치’에 의해 신상이 털렸다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고소하라’던 ‘강남패치’. 2주 동안 100K(팔로워 수 10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뒤 ‘강남패치’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는 ‘강남패치’ 운영자에 대한 온갖 추측과 루머로 채워졌다. SBS스페셜 제작진은 추측과 루머로 뒤덮인 ‘강남패치’ 운영자의 실체를 쫓기 시작했다.
◆ [단독] ‘강남패치’ 운영자 단독 인터뷰
8월 30일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되었다. 운영자는 겨우 24살의 젊은 여성. 평범한 회사의 인턴사원이었던 그녀는 세간의 추측과 예상을 완전히 빗겨간 인물이었다. 제작진의 오랜 추적 끝에 ‘강남패치’ 운영자를 만날 수 있었다.
“24살짜리가 일을 이렇게 벌였다?”
“누가 봐도 ‘바지’세우는 느낌이 나는데?”
- ‘강남패치’ 피해자 인터뷰 中 -
경찰조사에서 모 기업 회장의 외손녀에 대한 질투로 ‘강남패치’를 운영했다는 피의자. 구속되기 직전 제작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간 계정 운영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털어놓았다.
◆ ‘저격계정’의 피해자가 당신인가요?
‘강남패치’ 운영자는 인터뷰 중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강남패치’는 그저 기존에 떠돌던 내용을 취합한 것일 뿐, 이미 SNS 세상은 한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 신상털기 등 이른바 ‘저격’이 난무하는 무법지대였다고 한다.
“제가 죽어야지만 끝날 것 같아요”
- ‘저격계정’ 피해자 A씨의 인터뷰 中 -
파워블로거 A씨는 몇 년간 본인을 괴롭혀온 ‘저격계정’들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본인의 집이 몰래 촬영돼 공개되고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유산까지 하게 되었다는 A씨. 두려움을 느낀 그녀는 거주지를 옮겼지만, A씨를 향한 공격 수위는 높아져만 갔다.
남편은 물론 피해자 A씨의 부모님의 사진을 몰래 찍어 올리고, 더 나아가 SNS상에서 A씨의 아들 사진을 가지고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고 하는데 A씨는 너무나도 극심한 고통에 본인이 죽어야 이 상황이 끝날 것 같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