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 중단 vs 러, 방공미사일 배치..시리아 대립 격화

미국이 러시아와 시리아 사태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는 시리아에서 미러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시리아 휴전’을 재개하기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을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 방공미사일 S-300V4(나토명 SA-23 Gladiator)를 시리아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4일 S-300V4가 시리아로 보내진 것이 사실“이라며 ”포대는 시리아 타르투스항의 물류 시설과 인근 해역의 러시아 해군 함정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300V4은 이전 S-300V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수출용 버전은 S-300VM 혹은 안테이-2500로 불리기도 한다. 사거리 최대 400km로 전투기는 물론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의 비우호적 행동을 이유로 지난 2000년 미국과 체결했던 무기급 플루토늄 잉여 보유분 폐기 협정을 잠정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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