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협력포럼은 1.5트랙(반관반민) 형태 전문가 회의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의 민간 학자와 유럽연합(EU),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유엔 등 국제기구 고위급 관계자들이 모여 동북아 역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며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이번 행사에서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와 함께 포럼의 공식 만찬 및 포럼을 공동 주재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참석했던 중국 정부 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 행사에는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행사와 병행해 열린 ‘정부간 협의회’에는 천하이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작년까지 북한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올해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