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행정고시 합격자 명단이 공식 발표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먼저 공개되는 소동을 빚었다고 합니다. 담당 직원이 게시판 예약기능을 통해 사전 업로드한 후 다음날 공개되도록 했다는데 이 과정에서 해킹됐거나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난 4월 공시생에게 뚫렸던 인사혁신처가 이번엔 중요한 합격자명단 자료를 어설프게 예약까지 걸어 사고를 쳤다니 누가 진정한 혁신대상인지 확실해졌네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노조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에 맞서 전면 총파업을 결의했네요. 긴급조정권 발동 시 계열사 노조 전체가 총파업을 선언, 정부에 맞불을 놓아 ‘강대강(强對强) 투쟁’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인 듯합니다. 이들 노조는 자신들의 파업을 귀족노조 파업, 불법파업으로 규정하는 정부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적반하장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겠죠. 정작 용납할 수 없는 건 매년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현대차 노조파업 아닌가요?
▲서울시와 정부가 청년수당에 이어 이번에는 물대포(살수차)에 공급할 물을 갖고도 논쟁을 벌이게 생겼네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백남기 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물대포엔 수도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지요. 박 시장은 유사시 화재진압용으로 쓰라는 소화전의 물을 경찰이 데모진압용으로 관행적으로 써 왔는데 앞으로는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시장님, 그럼 경찰차를 쓰러뜨리려는 폭력시위대에는 어떻게 대처하실 건지도 방안을 내놓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