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후임 유엔(UN) 사무총장에 구테헤스 확실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모두 찬성...6일 공식 추천될 듯

안토니우 구테헤스(67) 전 포르투갈 총리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후임으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했다.

쿠테헤스 전 총리는 5일(현지시간)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를 모두 받는 데 성공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안보리의 6차 비공개 예비투표(straw poll)에서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곳도 쿠테헤스에 대해 반대를 하는 ‘비권장(discourage)’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했다.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구테헤스가) 의심의 여지 없는 선호 후보”라면서 6일 안보리 공식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이날 투표에서는 처음으로 5개 상임이사국이 분홍색 투표용지를 사용해 이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하는 지가 처음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구테헤스는 1995년∼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년∼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안보리는 6일 투표를 통해 구테헤스를 유엔총회에 단일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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