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기간 중 마을기업 상품 판로확대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전국 2,2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에 마을기업 상품을 입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입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농협a마켓)에도 마을기업 상품관을 개설해 마을기업 상품 판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5일 개설 예정인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협안성팜랜드 직거래판매장에도 마을기업 상품 부스를 개설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행정자치부는 박람회 기간중 개최된 ‘마을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충북의 500℃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17개 시도의 1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6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전문가와 현장의 청중평가를 합산해 최우수 1, 우수 3, 장려상 6팀 등 총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회수되지 않는 지역의 수입 맥주병 등을 재활용하여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와 공예제품 등을 생산하는 아이디어로 청주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호 학생의 500℃팀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농촌지역의 공가와 폐가를 보수하여 도시민들에게 주말농장 또는 별장 임대서비스 사업 아이디어를 낸 강원도의 김성환씨(개인출전) 등 3개 팀이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피규어 등 관광상품개발 아이디어를 낸 부산의 도시살리기지원단 등 6개팀이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10팀에 대해서는 한국지역진흥재단의 컨설팅을 통하여 창업모델을 개발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창업자금을 조성하여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