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 핫 IPO] 에이치엘사이언스, 연평균 매출 성장률 58%…글로벌 진출 가속



‘닥터슈퍼칸’이란 건강식품 브랜드로 유명한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전문기업 에이치엘사이언스(HL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독자적인 기술로 천연물소재를 연구해 제품을 만드는 건강기능식품회사로 올해로 설립 16년을 맞고 있다. 효자상품인 ‘닥터슈퍼칸’을 비롯해 석류농축액 ‘레드클레오’, 항산화제 ‘닥터스피루나’, 혈액순환개선제 ‘닥터써큐원’ 등 40여 종의 독자적인 자사 브랜드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닥터슈퍼칸’은 5년 동안 750억원어치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가 13년 간 연구개발 해 만든 기능성 석류농축액은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됐다. 정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며 제약사, 건강기능식품회사, 대형유통회사 등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천연물 원료소재의 연구개발에서 제품 기획 및 개발, 제조, 유통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 통합시스템도 구축하여 높은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연평균 58.1%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익측면에서도 2006년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상반기 매출액은 167억500만원, 영업이익은 32억7,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9억2,700만원이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공장의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운영자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인력을 늘릴 뿐 아니라 전통 한방 약재 등 국내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약용식물원’ 설립도 계획 중이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 중 하나로 이번 IPO를 실시하게 됐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천연물 기능성 원료 및 신약 연구개발,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 해외진출사업 등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3,900원~3만700원이다.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상장예정일은 28일로 미래에셋대우, KB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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