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A대학에 따르면 김모(59) 교수가 최근 여학생 기숙사에 무단으로 출입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여학생들이 묵는 기숙사에 남성이 들어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학교 경비원이 출동했다. 당시 기숙사 엘리베이터에서 김 교수가 내리자 경비원은 기숙사 출입 경위 등을 물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수는 경비원의 어깨를 밀치며 욕설과 함께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김 교수의 행동을 확인하고 오는 7일 조사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진상파악과 함께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김 교수가 중국인 여학생과 술을 마신 다음 기숙사를 가로질러 가면 집에 일찍 갈 수 있어 이 여학생을 데려다 주다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난달에는 A대학의 또 다른 김모(55) 교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여자 졸업생과 술을 마시다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기록 등을 토대로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례 외에도 김 교수로부터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이 나타나면서 피해자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공식 통보가 오는 대로 직위해제 등 정관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