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매된 LH 분양용지...99%가 6개월 내 팔렸다

근생시설 전매율 63% 달해
단독주택과 상업지는 57%선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등을 중심으로 올해 토지 분양시장이 과열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하는 토지의 99%가량이 6개월 내에 전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전매가 이뤄진 단독·상업·근린생활시설 등 일반 분양용지 1,638건 가운데 99%인 1,622건이 계약 후 6개월 이내에 전매됐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 내에 전매하는 경우가 지난 2013년에는 전체 거래의 51%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99%로 급증했다.

2013년 이후 공급된 LH 토지 가운데 근린생활시설의 전매율이 63%로 가장 높았고 준주거용지가 62%, 단독주택과 일반 상업용지가 57%선이었다. 특히 전매가 급증한 토지들은 저금리 시대에 예금금리 대신 상가주택 등을 지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토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점포를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지의 경우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단독주택지는 인천 영종 8,873대1, 부산 명지 5,876대1, 광주 효천 4,357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