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사흘째 가동 중단

태풍 ‘차바’로 인해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사흘째 가동 중단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와 아반떼를 생산하는 2공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께부터 바닥에 물이 차면서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했다. 공장 바닥을 치고 들어온 물은 당일 모두 빠졌으나 찌꺼기 등이 남아 이를 모두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6일 오후 7시 공장 정상가동을 위한 시험가동을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점검기간을 더 늘렸다. 7일 중으로 다시 재가동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5일 일시 중단됐으나 당일 2조 근무(오후 3시30분)부터 정상 가동됐다. 또 울산공장 출고센터에 세워둔 차량 수백 대 가운데 수십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입었다.

한편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은 5일 조선소가 위치한 아주동 일대가 정전되면서 온종일 조업이 중단됐지만, 저녁에 전기가 복구되면서 6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전국적으로 공장은 22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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