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우의원(군포갑)이 6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방(구급차)의 경우 지난 4년간 1,7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한해 평균으로 보면 449건에 달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부주의가 1,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264건, 차선변경위반 177건, 중앙선침범 91건 기타 395건 등으로 분석됐다. 운전경력별로는 5년 미만 1,093건, 6~10년 452건, 16~20년 289건, 21년 이상 186건, 11~15년 175건 순이었다. 도로형태별로는 일반도로 905건, 교차로 547건, 골목길 284건 등이었다.
소방(구급차)의 교통사고는 지난 2012년 416건에서 2013년 424건, 2014년 534건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2015년에는 432건으로 감소했다. 1대당 1일 출동회수를 살펴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 9.30회, 부산이 8.09회, 경기가 7.13회, 인천 6.45회, 대전 6.03회 순으로 집계되어 있다. 또한 연간 사고회수 대비 보유대수로 나누어 본 1대당 년간 사고율은 대전이 77%, 대구 67%, 광주, 울산, 충북 각 52%, 부산 51%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32%, 경기는 18%로 전국 평균인 33%보다 낮게 나왔다.
김정우 의원은 “소방(구급)차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위험성이 큰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지만 보다 진전된 제도적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소방관들의 소방(구급)업무에 위축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며 “운전자에 대한 안전육을 보다 철저히 하고, 블랙박스나 어라운드 뷰 같은 안전장치 설치를 보다 더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