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카시 쿨만 피베 노르웨이노벨위원회 위원장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노르웨이노벨위원회 라이브영상 캡쳐
콜롬비아 평화협정의 주역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01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오랜 내전을 종식할 평화협정을 이끌어 낸 산토스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시 쿨만 피베 노르웨이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노벨위원회는 그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평화를 이루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콜롬비아 국민들이 평화협정의 과실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콜롬비아는 근대에서 가장 긴 내전을 겪고 있다”며 “비록 평화협정은 부결됐지만 산토스 대통령이 가장 평화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전날 반군과 맺은 평화협정이 국민투표로 부결된 이후 돌파구를 찾고자 평화협정에 비판적인 안드레아 파스트라나(1998∼2002년 재임) 전 대통령과 국민투표 부결을 주도했던 알베로 우리베(2002∼2010년 재임) 전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나는 등 협상의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