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웨이 황은 대만 출신의 비올리스트로 2005년 서울시향의 비올라 수석으로 입단해 11년간 활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객원 수석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비올라의 독특한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동화의 장면을 소재로 한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으로 시작해 20세기 전반 영국의 여성 작곡계를 대표한 레베카 클라크의 소나타, 슬픔과 풍부한 열정이 한 작품에 어우러진 비외탕의 ‘엘레지’를 연주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힌데미트의 소나타로 장식한다. 이 곡은 힌데미트가 비올라의 매력에 빠져 바이올린마저 멀리하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유명하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윤철희 국민대 교수가 맡는다. (1588-1210)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