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金테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금값 하락이 올 상반기 상승세를 놓친 투자자들에게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금에 대한 투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한 골드바 구입이 가능해 진데다 골드뱅킹 등 관련 상품도 있어 어렵지 않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이달부터 골드바 판매를 온라인 채널로 확대해 영업점 방문 없이 인터넷뱅킹으로 구매를 확정하고 추후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채널에서 골드바를 취급하는 것은 부산은행이 시중은행 중 4번째다. 현재 신한, 우리, KB국민은행 등 3개 은행만 인터넷뱅킹으로 골드바를 판매 중이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나서는 은행들이 골드바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골드바를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골드뱅킹은 금의 시세와 환율을 고려해 금을 통장에 적립할 수 있는 상품으로 현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골드뱅킹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입금하면 금 시세에 따라 입금액에 해당하는 만큼의 금이 통장에 그램(g)으로 기재된다. 출금 시 시세에 맞춰 현금으로 뽑아볼 수 있고 단위 중량 이상이 되면 골드바 형태로도 출금할 수 있다. 다만 골드뱅킹의 경우 대략 4.5%의 취급수수료를 내야 하며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적용받는 만큼 투자 전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올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중국 경제 경착륙 등을 틈타 가치가 연초보다 21% 이상 오르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시장에서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밑으로 떨어진 후 1,2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