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우 KEB하나은행 평창동골드클럽 PB센터장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면 세계 각국은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어 경기를 활성화하려 한다. 이런 초저금리 시대에는 과거 고금리 때처럼 안전한 상품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정기예금 금리의 2~3배 정도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다. 다만 최근에 높은 주가로 인해 기초자산 가격이 높아져 선뜻 가입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럴 때 적합한 상품이 ‘위험의 꼬리를 자른다’는 의미의 ‘리자드형 ELS’가 있다.
예를 들면 기존 ELS 스텝다운형 상환조건이 90-90-85-85-80-65 스텝다운(지수형)이고 금리 연3.7%라면 여기에 옵션을 부여한 상품이다.
기초자산(보통 3종류) 모두가 1차에 90% 이상 안되면 6개월 연장돼 2차로 넘어간다. 이때 기초자산 중에 하나라도 90%미만 60%이상이면 리자드 옵션베리어 60%이 발동돼 연 7.4%로 청산된다.
기존에 판매한 ELS 기초자산인 홍콩H주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ELS가 청산되지 않고 계속 연장이 돼 손님뿐만 아니라 직원도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리자드형 ELS는 리자드 옵션 행사 시점 1년에 기초자산 60%이상이면 위기를 탈출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2017년 말까지 1인당 한도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주식형 비과세 상품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보통 해외펀드는 주식형이든 채권형이든 과세를 하는데 내년 말까지는 해외주식형펀드에 한해서 비과세 혜택이 있다
상품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중 베트남 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은 TPP(환태평양 경제협력기구) 최대수혜국이며 포스트 차이나라고 할 만큼 경제 성장율도 높은 편이다. 또한 신흥국으로서 변동성이 큰 만큼 적립식으로 가입을 한다면 투자 시점에 관계 없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관련 상품은 한국투자신탁 ‘한국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와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 등이 있다.
이외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과 기술진보 및 기술향상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거나 개발할 기업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등이 최근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