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광주 화루' 개최…전국 유일 한국화 공모전

내달 30일까지 접수…상금 1억

광주은행이 예향 광주를 위한 문화예술 사업의 하나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화 작가만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연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제1회 ‘광주 화루’를 공동 주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작가상과 공모전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화 작가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의 유일한 대회다. 상금 또한 최고 수준으로 1억원 규모다.

당선자에게는 전시회 개최 및 도록 제작과 함께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1,000만원의 경비도 지원된다.


공모전 1차 서류는 다음달 14일부터 30일까지 광주은행 홈페이지(www.kjbank.com)를 통해 접수한다. 2차 작품접수 대상자는 개별 통지한다. 광주 화루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심사를 마치고 1월 말에 당선작을 공고할 예정이다. 3월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광주 화루를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화 전통을 계승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화루(畵壘)는 추사 김정희의 제자들이 솜씨를 겨루던 모임인 회루(繪壘)에서 따왔다.

김한 광주은행장은 “한국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침체가 길어지면서 광주 예향의 이미지도 상당 부분 퇴색한 게 현실”이라며 “이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을 준비한 만큼 광주 화루가 침체에 빠진 한국화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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