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ABC 방송과 제휴해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을 실시간 생중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터 후보가 입장하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터 후보가 입장해 나란히 선 모습.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터 후보가 토론장 패널들을 향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터 후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터 후보가 본격 토론을 위해 지정된 좌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무대에서 서로 악수도 하지 않은 채 토론을 시작했다.10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은 두 후보의 2005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 등을 놓고 격하게 부딪혔다.
토론은 90분간 사회자는 물론 일반 방청객들까지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사회는 CNN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와 ABC 마사 래대츠 기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먼저 트럼프는 ‘음담패설’ 파문에 대해 “탈의실에서나 주고 받을 개인적 농담이며 가족을 비롯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여성의 동의 없이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녹음파일의 발언 내용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겨냥해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고 반격을 시도했다.
그는 또 클린턴이 남편과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여성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