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투브 캡처
이른 바 ‘부자세’로 불리는 소득세·법인세율 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인하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상을 주장하며 기존 정책을 고수했다.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법인세율을 현 35%에서 15%로 줄여야 한다”며 “기업에 도움 돼 중산층에도 부가 흘러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주장하는 증세안은 재앙과도 같다”며 “미국이 더 이상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클린턴 후보는 “방금 들은 트럼프의 말은 다 거짓”이라며 “20년 가까이 연방 소득세를 안 낸 사람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감세안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도 없었던 엄청난 것”이라며 “부자들에게는 대단한 선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자에게 세금을 걷어 당신과 열심히 일하는 가정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