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매슈로 18명 사망

10일 저녁까지 폭우 예보

허리케인 ‘매슈’에 의해 부서진 미국 플로리다주 오먼드바이더시 해안도로가 8일(현지시간)통제되고 있다. /오먼드바이더=AP연합뉴스
허리케인 ‘매슈’의 영향으로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풍의 직접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8명이 사망했으며, 조지아 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각각 3명,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매슈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9일 오전 8시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 동단 해터라스 곶에서 남동쪽 60마일(약 96.6㎞) 해상에 있다. 세력이 약해졌다고 하나 여전히 시속 75마일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밍턴의 강수량은 18인치(약 457.2㎜), 파예트빌 14인치, 롤리 8인치에 달했다. 현지 기상 당국은 10일 저녁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제적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재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어 로직은 주택 및 상가의 피해액을 40억∼60억 달러(4조4천620억∼6조6천930억 원)로 추정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100만여 명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등 정전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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