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2차 TV토론] 트럼프 "내 가족과 미국인들에 사과한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미 대선 2차 TV토론에서 첫 번째 질문이 끝난 이후 남성 사회자가 던진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 가족들과 미국인들에게 사과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그것은 (사적인 공간에서 떠드는) 락커룸 토크다”라고 말한 뒤 “우리는 편견에 가득찬, 솔직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지 않냐”며 문제가 된 자신의 발언이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를 취했다.

사회는 CNN 간판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ABC 방송의 마샤 래대츠 기자가 맡았다.

이날 토론에는 딸 이반카와 부인 멜라니아 등 트럼프 후보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힐러리 클린턴 측도 남편 빌 클린턴과 딸 첼시가 참석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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