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예방"...경남도, 총인 처리시설 설치

경남도가 여름철마다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에 하수를 방류하는 소규모 하수처리장에 녹조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총인(T-P)을 줄일 수 있는 처리시설을 내년 2월까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설치,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낙동강유역 12개 시·군의 일일 시설용량 50㎥ 이상, 500㎥ 미만인 소규모 하수처리장 202개소 가운데 총인 처리시설이 없는 141곳에 총인 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방류되는 수질을 5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는 낙동강 수계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총인의 법적 방류수 수질 기준인 2.0㎎/ℓ 이하로 관리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으로 1.0㎎/ℓ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다.

경남도 내 일일 500㎥ 이상 대규모 하수처리장 42곳에는 이미 총인 처리시설이 설치돼 있어 법적 방류수 수질 기준인 0.3~0.5㎎/ℓ보다 낮은 0.1㎎/ℓ 이하로 운영되고 있다.

정석원 도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낙동강으로 방류되는 일일 시설용량 50㎥ 이상인 도내 모든 하수처리장에 총인 저감시설이 설치된다”며 “지류·지천 수질이 개선되면 낙동강 녹조 발생 억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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