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름다운 전주로 ‘예술 전력길’ 꾸민다

전국 1만8,000기 전주 대상

한국전력은 친환경 전력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1만8,000여 기의 전주에 그림·문구, 조형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 뿐 아니라 학생·지역예술가·자원봉사자 등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전은 그림 및 조형물 등의 예술작품을 전주에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시민은 대상지역 선정, 홍보테마 발굴·디자인 선정 등에 참여하는 구조다.


대표적 디자인 사례로는 예술작품을 전주에 설치해 골목 상권이 활성화 된 ‘춘천 막걸리 거리’, ‘서울 민화를 품은 전봇대 거리’ 등이 있다.

한국전력은 친환경 전력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1만8,000여 기의 전주에 그림·문구, 조형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원 춘천 막걸리 거리’ 전주 /사진제공=한전


한전은 이외에도 학교 주변 전주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그림 부착, 우범지역에 야광물질 도색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건전하고 안전한 전력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불법광고물 부착예방 및 지역관광·축제 홍보, 시민의 감성 자극, 자연보호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디자인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예전에는 전주가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기피시설로 인식 되었다면 아름다운 전력거리 조성을 통해 앞으로는 일반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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