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이와 관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 구미공장 내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를 882억원을 투자해 구축한다. 또 스펀본드(부직포) 라인 증설에 374억원을 투자하며 투자 시기는 모두 2018년 2월까지다.
특히 투명 폴리이미드는 수십만 번 접어도 접힌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없는 꿈의 소재로 평가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기술력으로 첫 개발해 양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투명 필름은 앞으로 접는 스마트폰은 물론 롤러블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벽에 쉽게 붙일 수 있는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이번에 증설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장섬유 스펀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아시아 시장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 토목용 배수재 필터 등 산업용자재와 자동차부품 신소재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로 출발해 지난 60여년 동안 경북과 대구를 중심으로 성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