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 신은수가 강동원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신은수가 “강동원 배우는 일단 너무 대선배님이시다. 친구들도 상대 배우인 강동원 선배에 대해서만 물어볼 정도로, 처음에는 엄청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배우 신은수가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사진=오훈기자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첫 작품에서 주연을 따낸 신은수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인이지만 소녀다운 맑은 이미지와 풍부한 감성, 단단한 존재감으로 관계자들을 매료시켜 만장일치로 파격 캐스팅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한다. 강동원은 신은수에 대해 “사진을 봤을 때부터 눈이 참 좋았다. 클로즈업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첫 인상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이차가 많이 나는 상대 여배우에 대해’ “연기할 때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답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배우이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얼굴에 이야기가 담긴 느낌이 있어 신은수 배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엄태화 감독은 “오디션장이라 해서 본인을 꾸미려 하지 않았다. 너무 릴렉스 했다. 전날 수련회를 갔다왔다고 하던데 눈에 피곤함이 가득했다. 솔직함이 대범해보였다”고 오디션 당일 인상을 밝혔다. 이어 엄 감독은 “하늘이 내려 준 배우이다”고 극찬을 내보이기도 했다.
신은수는 오디션에 대해 “회사(JYP)에서 시나리오를 받고 제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추천해주셨다“며 ”(합격하게 될 줄 몰랐는데) 많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11월 개봉을 앞둔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