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0일(현지시간) 주요 경합주의 하나인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서 유세하고 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의 자체 분석 결과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던 오하이오주와 아이오와주, 조지아주 등이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 이후 경합으로 돌아섰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RRI)와 애틀랜틱의 공동 여론조사(10월5∼9일·1,327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9%의 지지를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9월 22~25일 조사에서 43%로 동률이었지만, 9월28∼10월 2일 조사에서 6%포인트, 이번 여론조사에서 11%포인트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유부녀와 딸 이방카를 음담패설 대상으로 삼은 녹음파일이 폭로된 뒤 부동층이 클린턴 쪽으로 대거 쏠린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클린턴은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61%를 기록, 트럼프(28%)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48%로 37%를 얻은 클린턴에 11%포인트 앞섰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