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했던 길가, 녹색 식물로 뒤덮는다

서울 노원구는 길의 미관을 해치는 구조물 벽면에 덩굴 식물을 심어 쾌적한 도시 경관을 만드는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 사업’을 벌인다.


길 옆 콘크리트벽, 방음벽, 담장 등의 구조물을 덩굴 식물로 꾸며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다음달까지 노원로 외 4개 노선 13개소 약 2.4㎞ 구간에 오엽 담쟁이 등 덩굴 식물과 무늬 수호초 등을 심을 계획이다. 담쟁이덩굴의 경우 벽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막고 먼지 감소 등 다양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노원구 측 설명이다. 소음을 흡수하고 삭막한 도시에 정서적 편안함을 주는 효과도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벽면 녹화 사업은 가로변 미관을 개선하고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녹지를 확충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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