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KBS에서 진행된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진학 PD는 출근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본 쪽지를 이야기하며 말문을 열었다. “원피스를 잃어버려서 꼭 찾고 싶다는 쪽지였다. 그리고 소중한 추억이 담긴 옷이라고 쓰여 있었다. 자기가 쓴 물건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시간과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중고거래에 그치지 않고 그 물건에 담긴 추억과 함께 물건을 매개로 만나는 사람들의 교감까지도 담아낼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3명의 MC가 스타의 집을 방문해 안 쓰는 물건들을 캐내어 중고 물품의 값어치를 감정 받고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파는 내용이다. 또한 연예인들의 집에서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을 찾으며 스타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KBS 장수 프로그램 ‘1대100’, ‘출발 드림팀’ 등 많은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전진학 PD의 새 기획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진학 PD는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도 제 필모그래피에 남을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는 지쳐서 피곤해 하는 분위기가 있을 법도 한데, 저희는 촬영에 상관없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스토리와 새 물건들이 마구 쏟아져서 집안에 고물들이 보물이 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향후 전기나 수도 절약, 인테리어 등 집에서 캐낼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계속 탈바꿈하고 진화해서 오래도록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오늘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