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영등포구의 삼성전자서비스 여의도휴대폰센터의 한산한 모습. 갤럭시노트7의 2차 교환·환불을 하루 앞둔 이날 관련 문의를 하는 고객은 눈에 띄지 않았다. /조양준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 발표에 따라 이뤄지는 ‘교환·환불’ 조치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일대의 이통 유통점 및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몇 곳을 취재해보니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긴장감이 역력했다. 소비자의 동요가 커 물량 부족 사태 등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SK텔레콤 판매점의 한 관계자는 “전화와 방문을 통틀어 상담 건수가 총 15건 정도”라며 “환불이나 기타 보상 절차 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중구의 한 KT 판매점 직원은 “(교환·환불에 대한) 세부 지침이 본사에서 오지 않았다”고 답답해했다. 1차 교환·환불 때 물량이 다소 부족해 원만한 제품 교환이 이뤄지지 못했던 상황이 재연되나 우려도 나왔다. 다른 판매점 직원은 “1차 교환 대상자 중 아직도 교환 안 한 고객도 있다”며 “그런데 몇몇 판매점은 일부 교환품을 ‘판매용’으로 쌓아놓은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환·환불은 13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가능하다. 자신이 구매한 이통 판매점에 갤노트7을 가져가면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애플 등 다른 제조사의 단말기로도 바꿀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7·갤럭시S7엣지·갤노트5 등 자사 제품과 교환하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조양준·김지영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