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과 레빤코아 호찌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호찌민 해외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대구가 국제교류 확대 등을 위해 해외사무소를 연 것은 지난 2013년 1월 중국 상해사무소에 이어 2번째다.
호찌민사무소는 호찌민시 다이아몬드프라자 9층에 마련됐다. 52㎡의 사무실 공간에 대구시 파견 직원 1명(6급)과 현지 직원 등 2명이 근무하며 국제교류 및 대구지역 기업의 통상활동을 지원한다.
올 6월 말 기준으로 대구의 대 베트남 수출과 투자 규모는 각각 4억7,800만달러(346개 기업), 9,700만달러(84개 기업)다. 국가별 수출 규모에서 중국·미국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올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년 차를 맞아 교역이 급증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내년 11월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엑스포’를 계기로 양 지역 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호찌민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경제 중심지이고 국내 기업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곳인 만큼 문화에 바탕을 둔 경제엑스포로 개최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강점이 있는 교육, 첨단산업, 관광, 의료, 문화 등의 분야에서 호찌민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