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1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에만 4득점 해 6대5로 역전승했다. 5전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3승1패로 통과한 컵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전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컵스는 1945년부터 ‘염소의 저주’에 묶여있다. 당시 염소를 월드시리즈 경기장에 데려온 컵스 광팬은 입장을 제지당하자 ‘컵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었고 저주는 지금까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지난해도 뉴욕 메츠에 4전 전패를 당해 월드시리즈에 이르지 못했다. 올해는 정규시즌에 103승58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난적 샌프란시스코를 눌러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홈 4차전에서 워싱턴을 6대5로 제압해 시리즈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6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8회 2사 1·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